본문 바로가기

IT관련 팁

애플실리콘 맥에서 드라이버 설치 없이 안드로이드 USB 이더넷 테더링하기

728x90

 

 

저는 종종 이동중에  테더링으로 M1 맥북프로 사용이 있는 편입니다.

아이폰을 맥북프로에 붙일때는 아무런 불편이 없었는데,

갤럭시(안드로이드)를 USB로 테더링을 하려니 난관이 많았습니다.

 

시중 안드로이드 USB 모뎀 드라이버가 kext 파일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macOS 보안을 낮추지 않고서는  사용이 어려워보였습니다.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보니, 이미 선구자가 계셨는데요.

https://itap.tistory.com/4 (M1 Mac에서 안드로이드 USB 테더링하기-DualUSBETH)

 

많이 팔린 리얼텍 이더넷 어댑터(RTL8152/RTL8153)는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맥에서 연결되는걸 이용해서

RTL8152 2개를 붙여서 이더넷 테더링으로 동작하도록 자작 회로를 만드신 분이었습니다.

회로를 모두 공개해 두셨지만, 사실 제 여건상 자작할 엄두는 나지 않았는데요.

 

곰곰히 들여다보니,

그냥 싼마이 USB 랜카드 2개 사서 크로스케이블로 붙이면 비슷한 효과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바로 쿠*에서 가장 싼 USB-C 유선랜을 로켓배송으로 2개 삽니다. (그래도 RTL8152B 들어가 있는지 정돈 확인)

대략 만원 조금 넘게 들었습니다.

 

유선랜 2개 사이를 크로스케이블이 없어서 그냥 다이렉트 케이블로 연결해 봅니다.

(요즘 랜카드는 자동으로 케이블을 감지해서 처리해 주니까...)

 

 

안드로이드폰과 맥북에 각각 USB를 꽂은 후에 휴대폰에서 "이더넷 테더링"을 활성화 시키면

맥북쪽 랜카드에서 IP를 받아와서 인터넷이 잘 되는걸 확인 합니다.

 

일단 잘 되는걸 확인했으니 

휴대할만한 사이즈로 다이어트를 해 봅니다.

 

거추장스런 RJ45 커넥터를 과감히 디솔더링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음이 앞서서 하나는 동판 몇개를 해 먹습니다... (😭)

 

아래에서 보이는 가장 큰 부품은 RTL8152(PHY)가 아니라 ethernet transformer 라고 하네요

디지털 신호를 이더넷 시그널로 바꿔서 랜선으로 멀리 전송할수 있게 해주는 역할인 듯 합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저걸 빼고 PHY끼리 직결해서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만

(링크에 자작하신분은 그렇게 구성한것 같네요)

 

저거 줄여봐야 공간이 크게 절약될것 같지도 않고, 그냥 검증된 방법으로 가기로 합니다.

RX-TX 끼리 꼬아서 1-2번 핀을 3-4번 핀으로 크로스로 연결해 줍니다.

(동박 날려먹은 녀석은 잘 따라가서 이더넷 트랜스포머 핀에 붙여줬습니다)

 

 

RJ45 커넥터 2개 빠지니까 공간이 좀 나옵니다.

어떻게 잘 겹쳐서 기존 하우징에 유선랜 기판 2장을 쑤셔 넣습니다.

 

내부는 흔들리지 않게 글루건으로 치덕 바르고 랜커넥터가 있던쪽은 프라판 대신 카드 조각을 잘라서 막을 준비를 합니다.

 

카드로 만든 뚜껑에서 선 빠질 공간을 만들고 순접과 400 > 600 > 800방 사포질로 적당선에서 마감 합니다. 

 

짠! 대충 가지고 다닐 만한 사이즈로 USB 테더링 케이블이 만들어졌습니다.

생각했던대로 드라이버 없이 동작 잘 되는걸 확인하고 속도 측정도 좀 해보곤....

 

...휴... 잘 되니까, 이제 서랍에 집어 넣습니다.

 

맥북에서 테더링은 그냥 아이폰 쓰는게 최곱니다.

 

 

 

 

 

그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