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DJI가 드론 시장에서 명실상부 최강자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Autel EVO 나 스카이디오가 그 자리를 열심히 쫒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DJI가 안겨주던 달콤한 기능들에 비해
부족한 단점들이 조금씩 느껴지면서 여전히 시장에서는 DJI가 독불장군으로 군림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 DJI에서 Mavic 2 이후 3년만에 Mavic 3를 발표를 했는데, 인스파이어, 팬텀시리즈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이상, 매빅이 현재는 전문가 라인을 제외한 소비자 시장에서는 가장 상위 라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년을 기다린 만큼 기대도 컸습니다.
일단 가격부터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단품 - 262만원 / 플라이 콤보 - 330만원 / 씨네프로 - 616만원
과거 매빅2 Pro가 가격이 단품이 181만원이었으니까 거의 100만원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매빅2pro 콤보 - 240만원)
씨네프로는 SSD 1TB 하고 액정달린 스마트 컨트롤러 들어갔다고 300만원이 더 올라갑니다.
하지만 방송쪽에서는 매빅이 없으면 촬영이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라서 대부분 매빅3로 갈아탔을 겁니다.
기존 드론 배터리가 열화되면서 운용시간이 짧아지고 영상 좀 제대로 나온다 싶으면 배터리 부족하다고 메세지 띄우니까 비행시간 10분 더 늘어난 거는 정말 참기 힘든 유혹이긴 합니다.
그럼 왜 DJI가 이번 MAVIC3를 발표하면서 얼마나 쓰레기 짓을 했는지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정상적인 기능들 조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급하게 발표를 서두른 점
컨슈머 드론이라면 부가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능들이 하나도 안됩니다. 내년 1월이 되야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즉, 일반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 딱 이 두가지 밖에 안됩니다. 파노라마 촬영도 안되고, 광고하던 퀵샷, 마스터샷도 안되고, 칼라모드 변경도 안됩니다. 그나마 있는 화이트밸런스 설정 기능도 켈빈값 변경과 자동 두가지 밖에 안됩니다. 프리셋 모드도 없고, 커스텀 화벨 잡는 기능도 없습니다. Active Track도 안됩니다. 일단 껍데기라도 사면 추가 기능들은 나중에 넣어줄게.....이런 상황입니다.
DJI는 이런 미친 회사였더라구요.
2. 300만원짜리 프로 컨슈머 라인제품을 팔면서 50만원짜리 매빅 Mini2 에 들어가는 조종기를 넣어주는 자신감
매빅 3인데 설마..... 네 본품 조종기 합쳐서 5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매빅 미니2에 들어가있는 그 조종기가 맞습니다.
200만원 했던 팬텀의 경우 조종기 가격만 40만원입니다. 매빅2의 경우 20만원대 인데, AS수리 부품가격으로 비교해 보면 더 어이가 없습니다.
Mavic 3 조종기 메인보드 부품가격 - 43890원 4만 3천원
Mavic 2 조종기 메인보드 부품가격 - 183600원 18만3천원 4배 차이가 납니다.
결국 10만원도 채 안되는 조종기를 끼워 팔고 있다는 거죠. 반셔터도 안됩니다. 노출 및 조리개 조정 다이얼도 없습니다.
짐벌 수직 모드도 펑션키에 꼽사리 껴서 할당해서 써야 합니다. 조이스틱 위치 눈금조차도 없는 그냥 가장 저가 라인 리모컨입니다.
꼬우면 600만원짜리 사든가 아니면 100만원 더 주고 프로리모컨 추가로 사든가.. 이런 상황입니다.
3.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가볍다기 보다는 Mavic 3 플라스틱 케이스가 단단한 플라스틱의 느낌이 아니라 풀먹인 종이같은 수준이라서 손가락 하나로 살짝만 눌러도 푹 들어갔다 나왔다 참 허접하기 그지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조종기는 단단한 탱크같습니다.
오죽하면 드론 비행거리 240km 비행횟수 176회에도 사고한번 없었던 제가 2년 케어 서비스 추가로 돈 내고 등록을 했습니다.
4. 최악의 카메라 렌즈 플레어
원가 절감을 얼마나 할려고 렌즈 코팅을 이따구로 했는지 렌즈플레어가 어마어마 합니다.
할말을 잃었습니다.
핫셀블라드에서 색감 조정을 해서 색상이 좋다고 하는데, 어차피 Raw로 찍으면 결국 핫셀블라드 할아버지가 와도 결국 어도비 색상이라서 의미 없고, D-log는 결국 후보정을 해야 나오는 이미지라 그것 또한 작업자의 센스에 달려있는 거고, 그럼 DJI Mavic에서 100만원짜리 카메라 모듈에서 주는 건 뭐냐.... 줌렌즈하고 다이나믹 레인지 밖에 없네요. - 확실히 다이나믹레인지는 좋습니다 그건 인정.
5. 쓰레기 같은 장애물 회피 기능
사람들 리뷰하고 막 광고하면서 장애물 보이면 피해간다고 드디어 스카이디오에 비빌 수 있곘다고 뭐라하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있으나 마나한 쓰레기 같은 기능입니다. 일단 속도에 민감해서 조금이라도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는 회피기능이 안먹는다고 해외 이용자들이 말하고 있어서 테스트해 볼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 제가 왜 이 기능을 아예 끄고 사용하게 되었냐면
가만히 날아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장애물 감지된다고 지가 속도를 줄여버립니다. 과거 드론의 센서에 햇빛이 반사되서 경고메세지가 뜨는 경우는 있는데, 이건 그런 케이스와 다르게 햇빛의 방향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날아가다가 지혼자 속도 줄였다가 다시 속도 올리고 쌩쇼를 떠네요. 그래서 DJI 포럼에 들어가 봤더니 저만 그런 증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경험한 문제라고 합니다.
6. 15Km의 전송거리
네 15Km라고 광고를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미국과 중국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EU의 전파표준인 CE를 따릅니다.
즉, 송신기 출력이 15km를 커버한다는 원래의 20dbm이 아닌 반토막인 7~8km를 커버할 수 있는 14dbm으로 적용됩니다.
이건 원래 부터 그랬으니까 뭐 DJI를 탓할 수는 없고 , 행여나 15km 에 혹해서 넘어가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쓰다보니 더 열받네요. 이런 걸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더 짜증나구요. - 취미가 아닌지라 선택지가 없어요.
행여 취미로 이놈을 사고 싶어하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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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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