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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살림 1년 이용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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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두부를 예로 들어볼게요.

 

가격기준: 2023년도 2월 14일

    한살림 M신선마켓 쿠*,롯*온라인
두부(300g) 무농약 국산콩 2600 2900 2990
         
계란 무항생제 유정란 난각2번 8350(15구) 7700(15구) 11900(20구)
  사료 Non-GMO 여부 O X X

 

가격을 봐서 큰 차이 없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믿을 수 있는 생산자와 판매자 부분입니다.

한살림은 생산자에게 제품 판매가의 71%가 돌아갑니다. 한살림에는 29%가 가구요.

상식적으로 한살림 외에 다른 기업들이 생산자에게 저 판매가격의 50%나 줄까요?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 먹거리에 관심을 갖고, 안전을 책임지며 생산자의 권리, 소비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노력이나 할까요?

한살림이 가져가는 29%에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 교육, 모임, 연대 등 각종 활동을 지원도 포함되어있어요.

제 기준에서는 좋은 활동을 하는 한살림에 제 소비를 하는 것에 의미가 크고, 한살림과 뜻을 같이하는 생산자들을 나의 소비로 지원한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지속가능한 생산활동이 참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품질도 한살림은 좋은 편입니다. 

훌륭하다 생각하는 제품 몇가지 적어보자면,

- 생강청 (최애템이란 건 이런걸까요. 짐버가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 흑산도 홍어(이건 항상 있는 제품은 아니고 1년에 몇 번  판매하는 데, 예약판매라 경쟁이 좀 있음. )

- 순메밀국수(100%) - 메밀국수를 좋아하는 데, 이거 삶아서 면수 먹어보면 놀라고, 면발도 훌륭합니다.

- 구운참김 (다들 이 김은 뭐냐고 물어봄)

 

위의 제품들 다른 데에서도 구할 수 있겠지만, 한살림에서 산다면

생강청, 순메밀에 들어가는 당연히 무농약,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들 전부 Non-GMO, 친환경 재료들이고

구운참김은 지주식에 염산처리하지 않는 좋은 김이죠.

뭔가 다른 안좋은 재료를 쓰거나, 좋지 않은 방식으로 생산되었다거나 그런 고민하지 않고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상당한 시간을 줄여줍니다.

최근 아시다시피 낙동강 쌀과 채소들이 문제가 되고 있죠?

즉석밥이나 밀키트를 구매할 때, 저런 쌀과 채소들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확인할까요?

거의 확인하기 어렵지요.

 

참고로 계란의 경우  Non-GMO 사료를 사용하는 제품을 한살림 외에 다른 곳에서 구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타사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정보에 해당 내용은 아예 표기하지도 않습니다.

 

한살림에서의 쇼핑은 제품에 뭘 넣었나, 살펴보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냥 믿음이 가니까요.

유통기한 임박한 거 할인판매하면 일부러 사두는 편이구요. 나중에라도 먹을 수 있는거면.

폐기될까봐 아깝거든요. 두부의 경우 개봉 안하면 2주 지나서도 맛이나 향이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그래서 두부의 경우, 할인 관계없이 유통기한이 임박한 거 위주로 집어오구요.

 

 

저는 가능하면 대기업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며, 친환경 또는 믿을 수 있는 생산자의 제품, 로컬마켓 등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집주변에 에코생협이 있어서 수년간 이용해오다가 이사를 하고 나서, 근처에 있는 한살림을 이용하기 시작했네요.

에코생협은 품질 불만과  외형적인 성장을 너무 추구하는 듯해서 조합원으로써 좀 아쉬웠네요.

매장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당연하구요.

주변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는 주로 한살림에서 모든 걸 사는 편이라고 말하면, 거기 비싸지 않아요?

전혀라고 말해줍니다.

처음 이용하기 위한 조합비 3만, 가입비 3천원이 들고, 물품 구매시, 1만원당 200원 정도 출자금으로 적립이 됩니다.

조합탈퇴시, 조합비 + 출자금은 모두 돌려받습니다.

그리고 물품 구매 시,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 사용은 물품구매 시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살림 활동가들과 교류하면 또 다른 재미도 있구요. 한살림은 매장에 계신분들을 활동가라고 부르더군요.

환경에 당연히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서, 원전에 미친 정부에 함께 분노하구요.

정치적인 부분이 맞지 않았다면, 갈등 끝에 이용 안했을 텐데 정말 다행이죠 뭐..ㅎㅎ

더 팔아줘야할 이유기도 하구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다시 말하지만, 다른 매장은 어떤 지 모릅니다. 암튼 제가 다니는 매장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이에요.

 

 

 

그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