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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젯들

DJI 오즈모 포켓 3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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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포켓 1을 초기에 구입하여 아직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폴드5를 쓰고 카메라는 소니 A1을 쓰지만 영상은

진짜로 대충대충찍고 가끔 보기만 합니다.

편집이나 후보정 전혀 하지 않는 평범 이하 수준의 사용자입니다.

 

장점/단점/애매한점만 느낌식으로 적었는데 적다보니 단점을 길게 적었습니다;;;

그래서 오해하실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단점의 사항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거나 수용 가능하다면 영상은 거의 이 녀석으로 찍게 될 것 같습니다.

 

 

 

장점

1. 저조도(야간/실내)

저조도는 면밀하게 비교 안해보더라도 스마트폰보다 좋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유튜브 자세한 평 중 1인치급 카메라 중 화질 좋은 것의 선예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데 그래도 좋습니다.

 

2. 주간

선예도 폰카보다 좋게 느껴집니다. 기본 색감도 좋게 느껴집니다.

 

3. 액정

드디어 쓸 수 있는 액정이 되었습니다.... 1의 액정은 솔직히 그냥 진짜 구도 확인하기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액정의 의미가 생겼습니다.

 

4. 배터리

대충 2시간은 갑니다. 비싸서 기본 셋으로 사서 추가 배터리 그립은 없지만 여행 시 그냥 식사나 휴식 때 보배로 충전하며 쓰기에 무리 없어 보입니다. 추가 배터리 그립이 좀 싸게 나온다면 구입해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5. 슬로우모션 

간단하게 8배 (1080P 240프레임)까지 되어 재미 삼아 써보기 매우 좋습니다. 찍은 뒤 애들 보여주면 웃고 난리 납니다.

 

6. 전원 오프 후 동작

기계에 자석을 달아 약하지만 렌즈를 보호할 수 있게 돌아가네요. 1에서는 제멋대로 빙빙 돌아갔는데. 자성은 좀 약하지만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점

1. 캥거루 현상(다른 축보다 상하축 흔들림이 심한 현상)

  (캥거루 현상이라고 하는게 어느정도 통용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포켓3 관련 된 글에서 용어를 봤고 직관적으로 다가와 사용하였습니다.)

1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급/대형 짐벌을 써보지 않아 그쪽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신경 써서 닌자워킹하지 않으면 분명히 어느정도 캥거루 현상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되려 뛸 때는 캥거루 현상이 덜한 거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뛰면서 찍을 때는 대부분 90도로 늬여서 액정이 하늘을 향하게 찍었는데 그게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3축 짐벌이 커버 못하는 축이상하가 아니라 전후로 바뀌게 되는 효과?)

현재는 기기가 제 손에 없어서 비교는 못합니다. 주말에 다시 비교해보려고요.

암튼 짐벌로 인해 흔들림이 완전히 억제되지는 않으니 이전 1이나 2를 안 쓰신 분들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모공에 포켓3가 필요 없을 거 같다고 쓴 이유도 사실 이 캥거루 현상 때문이었는데요.(구조 상 개선 안될 거라 예상했기에) 

흔들림 방지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최신 스마트폰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 동영상 모드에서도 OIS에(광학식 손떨림 방지) 추가로 일정부분 EIS가(전자식 손떨림 방지) 들어가는지 EIS 강화 모드를 안 쓰더라도(갤럭시로 치면 슈퍼스테디 모드) 대놓고 흔들지 않는 이상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캥거루 현상도 없고요.

 

2. 개각도 문제 (포켓 자체 문제는 아님)

제가 영상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잘 설명 드리지는 못하고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셔터 개각도 180도를 지켜야하는 이유 - Eyes of Bcut (tistory.com) 

저는 그냥 '특별한 의도를 담지 않고 우리가 보던 익숙한 느낌으로 영상을 찍으려면 개각도 180도로 찍어야 한다 

(= 영상 프레임의 두배 셔터스피드로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영상을 찍을 때는 조리개에서 원치 않는 값을 쓰더라도 (조리개를 조이더라도) 셔터스피드를 원하는 값으로 조정가능해서 거슬릴 일이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영상은 개각도 관련 보정이 들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만 봐서 그런지  크게 느껴진 바가 없고 신경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포켓은 자체로 감상이 거의 불가하니 다른 디스플레이로 옮겨서 보게 되고 그 경우 스마트폰보다는 어쩔 수 없이 각을 잡고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가 대낮에 찍은 영상을 보면 개각도와 관련 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빠른 셔터 스피드로 인해 동작이 지나치게 딱딱 끊겨 보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잊었던 기억이지만 저도 1을 쓸 때는 ND 필터들을 가지고 다녀보려 노력했고(매우 귀찮아서 실패했지만) 가변 ND필터도 나왔던 것이 생각납니다.

 

해당 느낌이 많이 거슬리신다면 ND필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DJI 정품은 아직 미출시인 거 같은데 품질 좋은 가변ND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어쩌면 이 개각도 관련 이질감은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는데 앞서 적은 것과 같이 큰 디스플레이로 보며 또 기대값을 스마트폰보다 높게 가지고 있어서 더 거슬리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해서는 이전에 포켓 1 시절 좋은 글 많이 써주신 Tide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오즈모 포켓 끝판왕 ND필터 사용기 : 클리앙 (clien.net)

오즈모 포켓 하루만에 매각하신 분을 위한 애프터서비스 1부 (이미지 다수 주의) : 클리앙 (clien.net)

 

애매한 점

1. 사진

사진은 1:1 기준 900만화소 정도인데 이게 4k영상 에 최적화 된 센서를 써서 그런 것인지 기존 1인치 카메라 정도 수준의 스틸 사진 품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1인치 센서를 쓴 카메라를 제대로 써본게 없어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사진은 영상과 달리 폰카 대비 차별점을 크게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근접 클로즈샷에서는 1인치+2.0 렌즈의 조합으로 아주 약간의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을 수 있긴 합니다.

 

2. 발열

발열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저는 최대 오래 찍은게 20여분 정도라서 장시간 촬영시 촬영 중단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이즈 기기에서 이 정도 발열이면 큰 문제는 아닐 거 같습니다.

 

3. 가격

물가도 오르고 센서도 커지고 액정도 커지고... 그래서 어쩔 수 없겠지만 가격도 너무 커졌네요 ㅠㅠ

 

 

참고사항

1. 메모리

삼성 evo 256gb(V30 표시 없습니다. 20년 또는 21년에 구입했습니다.)는 처음에는 촬영이 되다 용량이 조금 차니 정상적으로 사용이 불가하였습니다. 

22년에 구입한 삼성 evo plus 512gb 모델 (A2, V30)의 경우 100기가 채울 때 정도까지는 문제 없었습니다.

 

2. 액정 가로/세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가로 촬영을 하려면 꼭 액정을 돌려야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액정 세로 상태로도 가로의 16:9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