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 노바 N551UHD LG IPS 139cm UHD 스마트 TV

방에 TV 하나 놓으려고 꽤 오래 알아봤습니다

우선 예산은 많이 쓰고 싶지가 않아서 무조건 가격은 100만원 이하,

화면 크기는 클수록 좋기에 50인치급 이상으로 알아봤는데 대기업 제품은 요즘 달러가 올라서... ㅠㅠ 해외 직구해도 어지간한 스펙 이상이면 100이 넘더군요

엘지의 WebOS 인터페이스가 너무 땡겼지만 포기하고 중소기업 브랜드로 눈을 낮춥니다




풀HD면 충분하겠다싶어 좀이라도 싼 게 있나해서 1080모델로 찾아봤는데 오히려 FHD제품이 이제 별로 안나오고 가격도 4K 제품들이랑 별 차이도 없더군요. 개나소나 저렴한 4K가 난립해서;

어차피 영상 칩셋은 중국산 엠스타 칩을 떼어다가 만드는 고만고만한 스펙에 수많은 회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중저가 시장에서, 나름 외관이 그럴듯하고 베젤도 유리 안에 깔끔하고 슬림하게 들어간 이쁜 놈으로 고르다보니 제노스미디어 제품이랑 더함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오더군요



이 두 놈들은 다나와에서 핫했던 중소기업 모니터인 와사비망고 제품과도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아마 같은 프레임을 가져다가 만들어서 후면 단자 부위나 브랜드 로고 빼고는 거의 비슷할 겁니다.

저는 DP 포트도 필요없고 주목적은 TV용도 였기 때문에 스펙이 더 화려하긴했지만 더 비싼 와사비망고 모니터는 패쓰하고 TV로 출시된 제노스 or 더함 중에 고민하다 더함 55인치로 질렀습니다.

두 모델들 모두 거의 스펙은 대동소이한데

- 패널만 국산이고 백라이트는 별도 조립하는 다른 중소 제품들이랑 다르게 백라이트 까지 모듈로 된 LG IPS 완제품 모듈 사용이라는 점

- 최근에는 다른 중소 제품도 적용되고 있지만 2016년 초 당시 엠스타 최신 칩셋인 3428칩 쓰는 모델이 이 두 모델을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는 점(화질이나 1080소스 업스케일링, 크로마서브샘플링4:4:4 지원, 구동속도 면에서 엄청 차이 있다는 다른 사용자 후기가 도움이 됨)

- 풀메탈 디자인에 얇은 유리베젤로 다른 중소 제품보다 나름 디자인이 깔끔

등이 장점인 거 같더군요



대신에 동급 인치에서 10-20만원 정도 다른 중소 제품보다 비쌉니다.

엄청 저렴한 Zepa UHD같은 제품이나 중소기업 TV 다나와 순위 상위권에 늘 있던 스피드테크놀러지 Tiena 같은 제품도 고려했으나, 플라스틱 베젤에다가 화질 면에서도 1:1로 화질 비교한 영상 보고 (단, IPS모델인지 VA모델인지는 불확실)그냥 돈 좀 더 주더라도 제노스나 더함으로 가자고 결정했네요.


스펙은 둘 다 거의 동일한데

제노스가 최저가가 좀 더 비싸고 리모콘이 딴트콩 리모콘 제공,

더함이 최저가가 좀 더 싸고 리모컨이 안습,

그래서 그냥 더함으로 결정...(싸니까... 게다가 카드 청구할인 이벤트 있어서 실제 구매가가 꽤 차이가 있었네요)

제노스보다 좀 신생업체라 AS가 좀 불안하지만 어차피 중소 TV는 고장나면 노답이라는 생각에;


암튼 주문하고 바로 배송이 왔고
'생각보다 거대하다'라는 생각은 설치한지 5분 만에 '어?그냥 60인치 이상으로 살 걸 그랬나'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네요.

사람 눈이 얼마나 간사한지,  더 큰 게 땡기네요. 나중에 70인치 가야할듯,,,


헤어라인 처리된 메탈 외관은 맘에 들고 재질도 좋습니다. 후면부 플라스틱 마감도 깔끔하구요. 외관만 보면 삼성이나 엘지 저가 보급형 플라스틱 베젤 뚱뚱한 제품들보단 이쁩니다.

패널은 논글레어로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글레어도 논글레어도 아닌 뭐가 어중간한 느낌; 반사는 심하진 않습니다.


단지, 뽑기 문제인지... 약간의 유격은 있네요. 전 제품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보면 단단하게 잘 조립된 걸로 느껴지는데 제 눈엔 보이네요.. 유격...

거기다 빛샘도 당첨 ㅠㅠ
IPS 특성이라 엘지 제품 사도 빛샘은 좀 있게 마련이긴 한데 균일하게 있는게 아니라 예민한 제 눈엔 밤에 한쪽 모서리가 좀 거슬립니다.

이것도 뽑기 문제일수도... 교환 신청까진 안했습니다. 적응 안되면 드라이버로 나사 풀기 신공 해봐야죠.


3D 안경은 4개 주는데 LG 방식이라 아마 다 호환될듯? (3D 성능은 뭐 그냥 딱 티비에서 기대 할 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이네요. 정면을 좀 벗어나면 3D 효과 급감... 소스 영상이 중요한 듯 합니다)


구성품으로 흐드미 케이블이나 동축 케이블 아무 것도 안줘서 좀 삐짐... 물론 집에 흐드미 엄청 굴러다니긴 하지만 좀 그렇네요


리모컨은 진짜 안습합니다. 딱 기본만 된다고 보시면 ㅠㅠ 누르는 느낌도 허접스럽고 버튼끼리 감촉 구분도 잘 안되고

대신에 흐드미로 연결한 셋탑박스로 ARC 지원이 되니 그냥 셋탑리모콘 씁니다.


구동속도는 예전 중소 티비에 비하면 일취월장 했으나 여전히 10초 정도 초기부팅시에 소요되며 채널이동은 괜찮은 편이나 외부입력 소스 전환 시에는 좀 딜레이가 거슬립니다. 누르고 나서 약 2-3초 이상 체감되는...그래도 예전 중소 제품들보단 훨 낫죠 뭐


인터페이스 메뉴 구성은 엠스타 칩 쓰는 다른 중소티비들이랑 거의 유사하네요. 눈이 썩는듯한 메뉴 디자인이지만 뭐 기본적인 기능은 다 제공됩니다.

같은 엠스타 칩 써도 깔끔하게 UI부분 다시 디자인한 펌웨어 쓰는 다른 업체 제품에 비해 후지네요 이 부분은... 제일 최악은 USB 소스 재생 메뉴입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산 PMP 메뉴 보는듯한....(USB재생은 1080P 60Hz까지만 지원)


스피커는 뭐... 아시죠? 요즘 대기업 TV도 마찬가지긴 한데 얇게 만드느라 스피커들이 워낙 심심해서...
걍 TV 드라마 주인공 대사는 알아들을만합니다. 그저 방송은 문제 없이 들을 수 있구나 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요. 웅장한 울림, 청명한 전달력 그런거 기대안하시면 됩니다. 사운드바 끼우면 되죠 뭐...


화질은 상당히 만족하고 1080p 소스도 1:1 픽셀매칭 잘돼서 흐리멍덩하지 않게 잘 보여줍니다

크로마서브샘플링 4:4:4 지원으로 PC 모니터로 써도 쓸만하고, 콘솔 연결도 고려했는데 아직 플스 연결은 못했지만 다른 사용자 후기로는 1080P로 연결되는 PS4 사용 시에도 응답속도나 인풋렉 면에서 큰 지장은 없다고 하네요(카더라?)


HDMI 단자 4개 제공인데 4개 모두 2.0 대응인건 큰 장점 같습니다. 향후 4K 지원 기기가 늘어나면 일부 포트만 4K 60Hz 재생 가능이라면 좀 제약이 생길 것이므로...


아 그리고 와사비망고 RGBW 패널 사건 처럼 이 제품도 구매자들이 LG 모듈 떼다가 조립하니까 랜덤으로 RGBW 패널 섞여있는거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판매자 왈 : 현재까지는(?) RGB 패널만 납품 받고 있다고 하고.. 저도 배송 받자마자 테스트 해봤는데 RGB 패널이네요. 다행...




전반적으로 화질 만족, 스펙 만족, 디자인 만족, 마감 So So, 인터페이스 불만족 정도로 정리가 되네요

국내 대기업 제품 보급형 정도 되는 화질은 되니까(RGBW쓰는 엘지 보급형 4K보다 나을지도?) 가격대비 화질이나 스펙만 보자면 좋은 거 같고, 부수적인 다양한 기능이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AS의 신뢰도 면에서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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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520,050

 

 

(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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